Q&A

1. 꿀에 결정은 왜 생기나요?

결정화는 벌꿀을 저장하는 동안 발생하는 물리적 현상일 뿐, 품질에는 이상이 없습니다. 벌꿀에 결정이 생기는 원인은 3가지입니다. 

첫 번째, 포도당이 과당보다 많이 함유되었을 때 결정이 빠르게 일어납니다. 1년생풀에서 얻어지는 벌꿀인 유채꿀, 잡화꿀에서 주로 발생합니다.
두 번째, 외부온도가 15°C 이하로 떨어졌을 때입니다. 따뜻한 물에 중탕으로 저어가며 녹여주시면 다시 액체상태로 돌아옵니다.
세 번째, 화분등의 혼입이 많으면 결정이 발생합니다. 아카시아꿀은 나무꽃꿀의 종류로 포도당보다 과당의 비율이 높아 결정이 잘 되지 않지만, 화분의 혼입이 많았을 때 결정이 되곤 합니다.

* 결정화 현상이 ‘사양꿀(설탕꿀)’에서 나타나는 것이라고 잘못 알고계신 분들이 많은데요. 이 현상은 천연벌꿀에서만 나타나는 현상이니 오히려 더욱 안심하고 드셔도 됩니다.

2. 아기가 먹어도 되나요?

자연식품인 벌꿀은 보툴리누스균에 오염되어 있을 수 있어 12개월 미만의 아이에게 먹이면 '영아 보툴리누스증' 식중독에 걸릴 위험이 있습니다. 발병률은 높지 않지만 심할 경우 호흡곤란 등으로 사망할 수도 있습니다. 어린이와 성인은 소화액으로 바로 세균을 죽일 수 있어 괜찮지만, 소화기관의 성장이 미숙한 1세 이하 영아는 반드시 섭취를 주의하세요.

3. 천연벌꿀과 사양벌꿀(설탕꿀)의 구별법은?

‘탄소동위원소비’ 함량을 확인하면 천연벌꿀과 사양벌꿀을 구분할 수 있습니다. 탄소동위원소비 -23.5‰를 기준으로 이보다 낮으면 꽃꿀(천연꿀), 이보다 높으면 사양꿀로 구분합니다. 두가지는 육안으로 구분하기는 어렵습니다. 떨어지는 모양, 태웠을 때 불의 색상, 찬 물에 넣었을 때의 모양 등 잘못된 구별법이 알려져 있는데, 꿀의 온도나 농도에 따라 차이가 나기 때문에 절대적인 방법이 아닙니다. 꿀을 구입하실 땐 꼭 ! 탄소동위원소비를 확인해주세요.

4. 오래된 꿀은 버려야할까요?

벌꿀은 개봉한 상태라할지라도 이물질 등 변질을 초래할 수 있는 요인만 없다면 부패하지 않습니다. 순수한 꿀은 특유의 살균작용 때문에 세균이나 곰팡이가 자랄 수 없어 저장기간이 오래되어도 변하지 않습니다. 다만 일반적으로 유통기한을 2년으로 많이 정하고 있으나 현행법상으로는 업체 자율로 정하도록 되어 있어서 유통기한이 서로 다를 수 있습니다. 

오래된 꿀일수록 수분이 증발되어 농도가 진해지며 이에 따라 색깔이 짙어지는 경향을 보입니다. 외형상의 이런 변화때문에 오래된 꿀을 기피하는 경향이 있는데 너무 오래되지 않았다면 먹는데 상관없습니다.